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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MBK파트너스·영풍 연합보다 더 많은 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 과반을 수성했다.
고려아연은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을 놓고 MBK·영풍과 표대결을 펼친 결과 현 경영진 측이 추천한 후보 5명, MBK·영풍 측이 제안한 후보 3명 등 총 8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 선임 투표는 지난 1월 임시주총 의결에 따라 집중투표제로 표결했다. 이사 선임 안건에 앞서 이사 수를 19명 이하로 제한하는 안건이 의결되면서 집중투표제로 선출할 이사 수는 8명으로 확정됐다.
표결 결과 고려아연 측 후보 5명 중 박기덕·김보영·권순범·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 등 5명이 선임됐다. MBK·영풍 측이 추천한 후보 17명 중에서는 권광석·강성두·김광일 등 3명이 선암됐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직무집행이 정지된 4명을 제외하고 고려아연 측 이사 5명, MBK·영풍 측 이사 1명의 구도이다. 이날 신규 이사 선임으로 고려아연 측 이사 10명, MBK·영풍 측 이사 4명의 구도가 형성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까지 관철될 경우 최 회장 측은 11명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