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을 피해 교정기관으로 분산 이송됐던 수용자들이 전원 복귀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경북 대형산불로 인해 수용자들을 태운 법무부 호송차량이 줄지어 경북 청송군 현동면 인근을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을 피해 교정기관으로 분산 이송됐던 수용자들이 전원 복귀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경북 대형산불로 인해 수용자들을 태운 법무부 호송차량이 줄지어 경북 청송군 현동면 인근을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을 피해 인근 교정기관으로 분산 이송됐던 수용자들이 전원 복귀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산불을 피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이송됐던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들과 안동교도소 환자·여성 수용자 등 총 500여명이 원래 수용돼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법무부는 대형 산불로 인해 안동교도소와 경북북부제1~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에 수용돼 있는 3500여명을 이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교정 직원들의 신속한 진화 활동으로 산불관련 교정시설 주변 상황이 호전돼 500여명만 이송 조치하기로 했다.

수용자 복귀와 관련해 교정본부 관계자는 "직원들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화마와 싸우며 저지선을 지켜냈고 안전이 확보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경북북부제2교도소 수용자들은 지난 25일 이감됐다 26일 복귀했고 안동교도소 수용자들은 26일 대피했다가 27일 돌아왔다.

의성군에서 성묘객 실화로 지난 22일 시작된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을 타고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 등 4개 시·군으로 확산했다. 이어 발생 7일째인 이날 기준 94% 진화율을 보이며 막바지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