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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부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2명, 부상자는 2376명에 달하며 실종자도 약 30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불과 2시간 전까지만 해도 군사정부는 사망자 694명, 부상자 1670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불과 몇 시간 사이에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군사정부는 "도로, 교량, 건물 등 주요 인프라가 파괴되며 민간인 피해가 컸다"며 "피해 지역에서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지진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구조 활동을 지시하는 한편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미얀마 내에서는 피해가 집중된 6개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다만 미얀마는 통신망과 교통 인프라가 열악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