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에 대해 의견을 냈다.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북 안동 이재민 대피소(안동 체육관)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에 대해 의견을 냈다.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북 안동 이재민 대피소(안동 체육관)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의 연쇄 탄핵을 경고한 데 대해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솔직히 귀를 의심했다. 사상 최악의 산불이 진화되자마자 그들이 꺼낸 것은 민생경제 살리기나 외교 정상화 같은 대한민국의 정상화가 아니라 탄핵 협박이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초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탄핵 폭주의 본질은 결국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입법부가 행정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한 상태로 마비시키는 폭거임이 더욱 분명해진다"고 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초선 의원들의 뒤에 숨은 이재명 대표의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행태"라며 "초선 72명이 공개적으로 탄핵을 주장하는 것을 이 대표가 몰랐을 리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민생을 챙기는 척하면서 한편으로 초선 의원들을 앞세워 탄핵 협박 카드를 꺼낸 것이며 정말 비겁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 재판에선 무죄를 받았지만 대법원판결이 오는 6월 말 전에 날 것이며 대장동 개발 비리, 대북 송금 사건 등 여전히 많은 사법 리스크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을 서둘러 치르고 앞으로의 사법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초선들을 동원한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2심은 넘겼지만,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