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은 30일(현지시각)부터 서머타임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빅벤으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타워 근처에서 EU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 /사진=로이터
유럽 각국은 30일(현지시각)부터 서머타임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빅벤으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타워 근처에서 EU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 /사진=로이터

유럽 각국은 30일(현지시각)부터 일광절약 시간(서머타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리니치 표준시를 사용하는 영국과 포르투갈 등과 한국 간 시차는 9시간에서 8시간으로 프랑스, 독일 등 중부유럽표준시(CET)를 쓰는 나라와 시차는 8시간에서 7시간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그리스와 핀란드 등 동단에 있는 국가와 시차는 7시간에서 6시간으로 좁아졌다.

이날 오전 2시부터 유럽에선 서머타임을 적용해 시곗바늘을 오전 3시로 조정했다. 시간이 변경됨에 따라 수면시간이 한 시간 줄어드는 대신 일과 후 자연 채광은 한 시간 늘어났다.

서머타임은 해가 길어지는 여름철을 앞두고 시간을 앞당겨 저녁 일몰 시간을 늦추는 제도다. 낮시간을 더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로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70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EU는 회원국별로 서로 달랐던 서머타임을 1996년 통일해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에 서머타임을 시작하고 10월 마지막 일요일 해제한다. 올해 서머타임 해제일은 10월26일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 9일 서머타임을 시작했다. 워싱턴DC는 당일 오전 2시에 시곗바늘을 오전 3시로 늦췄다. 한국과 시차는 미국 동부 시간이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서부 시간은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