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표에 대해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30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메세 개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표에 대해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30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메세 개막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독일 총리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발표에 대해 유럽연합(EU)으로 대응하자고 밝혔다.

지난 30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날 하노버 산업 박람회 개막 연설에서 "유럽의 목표는 여전히 협력"이라며 "만약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문제에서 선택권을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EU 차원에서 단합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관세 부과와 미국 우선 정책에 대한 대응은 자유무역을 늘리고 경쟁력을 높이며 기술적 자주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우리가 관세 정책을 잘못 적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은 순진하지도 않지만 약하지도 않다"며 "무역전쟁은 모두에게 피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관세에 이어 다음달 2일 상호 관세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