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가 퇴직연금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TDF가 퇴직연금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2025년 들어 퇴직연금 시장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은 TDF(타깃데이트펀드)에 1조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시행 효과가 겹치면서 중장기 자금이 꾸준히 TDF에 쏠리고 있다.

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말까지 국내 TDF 시장 설정액은 1조3319억원 증가한 12조1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은 17조78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TDF 평균 수익률은 -0.98%로 1개월 수익률은 -2.10%, 1주 수익률도 -0.94%에 그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TDF에 대한 자금 유입은 꾸준하다. 최근 1개월간 유입된 자금만 2329억원, 지난 1주일간 유입액도 887억원으로 단기 수익률 하락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전략배분 TDF2030은 연초 이후 622억원 넘는 자금이 몰리며 TDF 전체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전략배분 TDF2035(558억원)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466억원) ▲KB다이나믹TDF2030(448억원) ▲미래에셋전략배분 TDF2050(404억원) 등 상위 10개 펀드만으로도 385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집중되며 주요 상품 중심의 쏠림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이 선진국에 비해 낮은 한국은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기투자 성격의 연금투자자들을 위해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DF 설정액 증감 내용/그래픽=김은옥 기자
TDF 설정액 증감 내용/그래픽=김은옥 기자

TDF는 장기 수익률에서 강점을 보인다. 최근 1년 기준 TDF 평균 수익률은 5.35%, 2년 수익률은 20.41%, 5년 기준으로는 45.22%에 달한다. 특히 1년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9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DF 알아서 ETF 포커스' 시리즈가 차지, 최고 14.89%의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도 있다.


TDF 시장은 최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시행, 공시 강화, 세제 혜택 확대 논의 등의 영향으로 올해도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중 운용사 간 수익률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동일 유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유지 중"이라며 "특히 해당 펀드는 펀드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수익률뿐 아니라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도 TDF 상품 중 우수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