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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A씨는 평소 계단을 오르거나 오르막길을 조금만 올라도 숨이 금방 찼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숨쉬기조차 힘들어 병원을 찾았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6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기도와 폐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 폐 감염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전체 국민 중 약 10%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40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약 13%에 해당하는 300만명가량이 환자로 추정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주요 원인은 흡연으로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 경험이 있다. 담배는 폐 조직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해 해당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흡연하지 않아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간접흡연을 비롯해 먼지, 가스, 연기 등 유해 물질에 대한 직업적 노출 역시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 압박감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와 달리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합병증 가능성을 의심해야 하며 신속히 진료받아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금연이다. 금연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경과를 호전시키고 입원율과 사망률을 모두 감소시킨다. 호흡재활치료도 도움이 된다. 호흡재활은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모든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가 대상이다. 약물 치료에는 흡입 기관지 확장제가 핵심이다. 기관지 확장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알약으로 삼키는 것보다 흡입기를 이용해서 들이마시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직접적으로 호흡하게 해주는 횡격막 외에도 대흉근, 승모근, 늑간근 등 여러 근육이 호흡을 돕는다"며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경우 근력 운동을 통해 이러한 근육을 강화하면 호흡이 한결 수월해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