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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에 가면'을 부른 혼성 밴드 세샘트리오 출신 홍신복이 별세했다. 향년 72세.
7일 뉴시스에 따르면 고 홍신복은 지난 6일 오전 신장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신장이 좋지 않아 30년째 투석 중이었다. 1953년 대구에서 출생한 홍신복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리랑싱어즈' 홍신윤, '코리아나' 홍화자의 동생으로 8남매 중 막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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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복은 1977년 권성희, 전항과 함께 세샘트리오를 결성해 '나성에 가면'과 '오오오, 하얀 날개'를 발표했다.
또 그는 1980년에는 함영미, 김영수와 '무지개트리오'를 결성한 뒤 그해 '80 TBC 세계가요제'에 '사랑의 길목'으로 입상했다. 이후 무지개트리오를 접은 뒤 작곡에 몰두했다.
홍신복이 무지개트리오 시절 발표한 '고독한 연인'은 1985년 가수 김수희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누렸다. 김수희가 1989년 발표한 '이래도 되는 건가요'도 고인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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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서 대중음악 평론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홍신복은 건강이 악화됐던 2022년 유튜브에 홍신복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며 "본인이 만든 노래들을 직접 불러 유튜브에 올리는 등 마지막까지 음악을 놓지 않은 진정한 예술인이었다"고 추모했다.
고 홍신복 유족으로 부인과 자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 오전 5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