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로 향하는 비행 중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언론인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현대차와 기아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하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로 향하는 비행 중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언론인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직격탄을 받은 현대차와 기아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3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00원(5.53%) 내린 18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8만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4800원(5.35%) 내린 8만4900원에 거래된다. 기아 역시 장 초반 8만41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모든 교역국의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 25% ▲중국 34% ▲일본 24% ▲베트남 46% ▲유럽연합(EU) 20% 등 57개 국가 또는 지역별로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자동차는 한국 수출 주력 품목으로 지난해 기준 자동차는 대미 수출품 1위를 차지했다.

김강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제품은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고 절대 금액도 크기 때문에 관세 부과 시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업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