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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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 기준에도 못미치는 등 오염된 전남 강진 만덕호 수질을 4등급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9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

7일 강진군에 따르면 만덕호는 총저수량 139만7000㎥ 규모의 담수호로 최근 5년간 평균 수질이 5등급(TOC 기준 6.6mg/L)으로 평가됐다.


유역면적이 작아 강우 때 외부 유량 유입이 적고 사용된 물이 다시 만덕호로 유입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강진군은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제2조에 명시된 농업용수 수질기준(4등급) 충족을 목표로 수질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총예산은 93억2500만원으로, 이 중 80%에 해당하는 74억6000만원을 국비로 확보해 추진된다.


강진군은 국비 지원을 적극 유치한 결과 재정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인공습지 조성, 수질정화 인공 식재림 설치, 배수로 정비 등을 포함한다.

인공습지는 양만장 폐수 처리를 위해 조성되며 수질정화 인공 식재림은 만덕호 유입수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간척지 중앙 수로와 동측 수로의 정비를 통해 수초와 표토를 제거하고 응집·침전 방식으로 오염물질을 처리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만덕호의 수질이 현재 5등급에서 4등급(TOC 기준 4.5mg/L)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