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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1일 시장직에서 물러난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오는 11일 퇴임식을 할 계획"이라며 "민선 8기 출범 후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달려왔고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사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지만 변화와 혁신의 중심축은 공직자와 시민들인 만큼 모든 업무가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 사업은 행정부시장을 주축으로 잘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퇴 전 시장으로서 마지막 결정으로 오는 8월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세계적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개최를 확정했다"며 "그라운드 상태 유지 등을 철저히 준비해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되도록 추진해달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 내로 대구시장직을 정리한 뒤 상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선 출마 계획을 밝힌 홍 시장은 1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 2회 실시, 헌법재판소 폐지와 대법원에 헌법재판부 신설, 에너지 수입원 일부 미국 전환 등 주요 공약도 속속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