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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학생이 타이완 길거리에서 현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피습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연합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 국적 남자 유학생 신모씨가 지난 5일 오전 6시22분쯤 타이베이 시먼딩 길거리에서 저우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쳤다. 시먼딩은 타이완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번화가다.
당시 신씨는 친구 생일파티를 위해 시먼딩을 찾았다가 이유 없이 흉기 습격을 당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신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저우씨는 범행 직후 차를 몰고 도주했다. 경찰은 저우씨 차 행적을 파악한 끝에 당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저우씨는 과음한 상태였다.
저우씨는 한국 국적의 남학생 등과 길가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자기 차에서 흉기를 들고 와 휘둘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저우씨에 대해 살인미수, 공공위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지 공관에서 영사 응급실 파견, 대만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요청, 현지 사법기관 수사 절차 안내 등의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