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가야문화축제 기간에 대성동고분군 발굴 현장을 공개한다./사진=김해시
김해시는 가야문화축제 기간에 대성동고분군 발굴 현장을 공개한다./사진=김해시

김해시는 가야문화축제 기간(11~13일)에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 발굴 현장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개는 고대 가야의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방문객들에게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현장 공개는 11일 오전 11시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함께 시작되며 12~13일은 오전·오후 각 1회씩 사전 접수를 받아 회당 최대 20명 규모로 진행된다. 관람은 20분간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된다.


특히 발굴지 주변에는 지난 10년간의 조사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물이 설치돼 대성동고분군의 역사적 가치와 유물 발굴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일부 사면이 붕괴됐으며 현재 가야역사문화연구원이 유물 수습과 붕괴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김해시는 오는 6월 장마 전까지 정비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송원영 대성동고분박물관 과장은 "이번 현장 공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생생한 발굴 장면을 직접 체험할 기회"라며 "가야의 찬란한 유산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