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 첫번째)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왼쪽 세번째), 콜린다 그라바르키다로비치 IOC 미래유치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북도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 첫번째)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오른쪽 첫번째)과 함께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왼쪽 세번째), 콜린다 그라바르키다로비치 IOC 미래유치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북도

전북도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본격 돌입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토마스 바흐 위원장,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미래유치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가졌다.


김 지사는 전북과 전주를 중심으로 한 하계올림픽 유치 비전과 전략을 직접 설명하며 전북의 강점과 차별화된 구상을 바흐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동행해 국제 스포츠계와의 소통에 힘을 더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전북이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공식 선정된 이후 마련됐다.

전북도는 IOC가 강조하는 지속가능성·사회적 연대· 대회 유산 등 올림픽 어젠다 2020의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비전과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전북은 지방도시 연대 올림픽이 지향하는 핵심가치인 '연대와 포용'을 강조하며 '함께여서 가능한 도전, 한계를 뛰어넘는 가치(Together in Unity, Beyond Limits)'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속가능하고 함께여서 더 위대한 올림픽(Greener, Greater together)'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개최 비용을 줄이고 도내 각 지역 간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경기 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새만금· 동부권· 연대 도시 등과 연계한 분산 개최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은 물론 지속가능한 대회 운영 모델도 소개했다.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스포츠와 문화가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올림픽 라키비움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며 위원회는 경기· 기록관광·교육· 문화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올림픽 유산의 장기적 보존과 활용을 목표로 한다.

도는 향후 중앙정부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활동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의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전주 하계올림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세계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담는 상징적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