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사업 착수보고회. /사진제공=과천시
민간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사업 착수보고회.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가 시민 체감형 정책 개발을 위해 민간데이터를 활용한 본격적인 빅데이터 분석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통신사 기반 이동 인구, 카드사 소비 특성 등 시가 자체적으로 수집하기 어려운 민간데이터를 행정에 접목해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취지다. 시는 앞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민간데이터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수요 조사, 면담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 실태, 축제 특성, 버스 이용 현황, 건물 에너지 특성 등 3개의 주요 분석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과천시는 지역 상권과 축제 방문객 특성 등을 분석해 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과 축제 기획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간대별 버스 승하차, 환승 정보, 정류장 혼잡도, 생활이동인구 정보, 버스 노선 체계를 분석해 대중교통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업종별·용도별 건물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파악해 '찾아가는 온실가스 컨설팅' 등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 안전교육

과천시가 지난 8일 시청에서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환경사업소, 물탱크, 맨홀 등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는 공무원과 용역 담당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밀폐공간 작업장은 산소 결핍, 유해가스 발생 등으로 질식사고 시 사망률이 높아, 현장 작업을 관리·감독하는 공무원의 안전보건 조치 의무가 특히 강조된다.

교육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와 과천소방서의 협조로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밀폐공간 작업 수칙, 비상 연락체계 운영, 구조 및 응급조치 절차, 사고 수습 및 복구 과정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심폐소생술, 공기호흡기 사용, 구조용 삼각대 착용 등 장비 실습도 함께 실시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