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오만에서 직접 만난다. 사진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오만에서 핵 협상을 진행한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각료 회의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이란 고위급 대표단의 직접 대화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협상이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점을 매우 명확하게 밝혔다"며 "그것이 이번 회담으로 이어진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핵 협상이 예정됐으며 미국과 이란이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해당 발언에 대해 오만의 중재로 열리는 간접 회담임을 강조하며 직접 협상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을 경우 군사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도 지난 10일 이란원자력기구(AEO)를 포함한 5개 기관과 개인 1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이란을 향해 압박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