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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신약 자큐보정의 국내외 시장 확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추정치를 54% 상향 조정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 162억원에서 약 54% 증가한 249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기존 34억원에서 54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 추정치 상향은 지난해 국내 출시된 자큐보정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말 기준 1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손실 폭이 커진 것은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네수파립의 개발 가속화에 따른 R&D(연구·개발) 확대에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현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큐보는 글로벌 30조원 위식도역류시장에서 21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위궤양 적응증에 대한 국내 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구강붕해정(ODT) 제형 허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중국에서는 약 4조원 규모의 시장을 겨냥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올해는 자큐보의 첫 연간 판매 실적이 반영되는 해로 시장 성장에 따라 내년에도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지속적인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