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16일 오후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실종자 수색에 큰 역할을 한 (사)한국인명구조견협회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16일 오후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실종자 수색에 큰 역할을 한 (사)한국인명구조견협회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지난 11일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커진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신안산선 안전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안산선 안전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신안산전 복선전철의 남은 공사 기간 중 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공정 전반을 점검하고 안전 대책을 제안할 수 있는 '시민 주도형 안전 협의체'이다. 시민이 신안산선 철도 건설의 모든 단계에서 감시·제안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안전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위원회는 시민 15명, 토목·지반 등 안전 분야 전문가 5명 등으로 구성돼 신안산선이 준공될 때까지 광명을 통과하는 모든 구간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 위원은 사고현장 인근 아파트 단지와 마을에서 추천한 주민 대표를 위촉해 시민의 시각에서 공사 현장을 면밀히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신안산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에 위원회 구성과 활동에 대한 협조를 받아 위원회에서 제안하는 의견이 실제 공사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업체와 협력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고는 시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 중대한 사안으로, 사고 수습에 그치지 않고 이후 재개될 공사의 안전성이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시민, 전문가, 관계기관이 함께 하는 감시·점검 체계를 구축해 신안산선 공사가 추가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