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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18일 인터컨티넨탈 싱가포르에서 크레이그앤비치 기업과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 컨설팅과 식물원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양시와 크레이그앤비치는 고양 경자구역 내 60만㎡, 700억 규모로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상호 간 지원을 약속했다.
크레이그앤비치(Craig & Beach Investment, Inc.)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부동산 개발 및 컨설팅 회사로서 상업·주거 부동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미개발 토지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환 시장은 "풍부한 인프라와 인적자원, 유리한 지리적 조건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고양시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요한 크레이그앤비치 대표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양시에 바이오 분야 등 다방면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면서 공립식물원과 수직형 스마트팜을 조성하는 개발 계획안을 수립했다. 시는 호수공원과 공립식물원, 공급처리시설을 연계한 에코 플로우 파크(Eco Flow Park)를 조성할 방침으로, 지하 공급처리시설 열에너지를 상부의 공립식물원(온실)과 인접 산업시설 스마트팜에 활용해 토지 효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크레이그앤비치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개발 프로젝트에 적합한 투자를 확보하고 각종 금융 분야 전문가들의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고양시가 계획하고 있는 식물원 조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동환 고양시장은 싱가포르 내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투자 유치와 함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싱가포르 식품 전용 인큐베이터이자 엑셀러레이터인 이노베이트 360(Innovate 360)과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내 식품 관련 스타트업 육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IHG) 아시아 본사와 경제자유구역 내 호텔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IHG 측은 오는 7월 고양시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IHG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호텔그룹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6천 개 이상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럭셔리&라이프스타일(L&L) 브랜드를 앞세워 추가 한국 시장 공략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싱가포르 국립암센터에서는 고양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바이오·의료산업의 핵심 거점 조성을 위한 전략적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등 글로벌 의료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의료 산업 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