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자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온라인 쇼핑몰 틱톡샵 매출이 최근 20% 하락했다. 사진은 틱톡샵에서 판매되는 제품 모습. /사진=틱톡샵 홈페이지 캡처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자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온라인 쇼핑몰 틱톡샵 매출이 최근 20% 하락했다. 사진은 틱톡샵에서 판매되는 제품 모습. /사진=틱톡샵 홈페이지 캡처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온라인 쇼핑몰 틱톡샵 매출이 최근 20% 감소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틱톡 판매 추적 사이트 에코틱 기준 지난주 틱톡샵 총거래액은 1억9740만달러(약 2804억원)다. 이는 전주 대비(2억5090만달러) 21% 감소한 수치다.


틱톡샵의 총거래액은 3월 마지막 주에는 2억9080만달러(약 4122억원)였지만 일주일 후 2억달러(2835억원)선 이하로 줄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00달러(약 113만원)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했던 '소액 면세 제도'를 다음달 2일부터 폐지하고 3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관세율을 30%에서 90%로 올렸고 10일엔 120%로 인상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와 쉬인은 오는 25일부터 가격을 인상한다.

다만 틱톡샵의 매출 감소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주장도 있다. 에코틱 설립자인 왕하이저우는 "또 다른 중국 전자상거래 앱인 DHgate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