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신평화로 일대 버스전용차로 전경. /사진=네이버 로드뷰 캡쳐
의정부 신평화로 일대 버스전용차로 전경. /사진=네이버 로드뷰 캡쳐

의정부시가 차량흐름 개선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일시 해제한 신평화로 출퇴근 시간대 승용차 평균 통행시간이 기존 16~20분에서 13~16분으로 단축된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이는 기존 통행시간 보다 약 20% 개선된 수치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중앙버스전용차로 해제로 일반 차량의 소통이 원활해진 것은 물론, 버스의 통행 시간 역시 영향을 받지 않거나 오히려 소폭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불합리하게 부분적으로 운영되던 전용차로의 문제점을 차량 흐름 전체의 관점에서 해결한 성공적인 사례로 분석되고 있다.

신평화로는 국도 3호선의 경기 북부 구간을 대체하는 관내 주요 도로로, 민락동과 용현동을 관통해 동일로와 연결된다. 평소 교통량이 많은 이 구간에는 총 3개 차로 중 1개 차로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지정돼 승용차 등 일반차량의 통행이 제한됐으며, 이에 따라 극심한 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해 왔다.

한편 문제의 전용차로는 본래 간선급행버스체계(BRT)로 운영될 계획이었으나 도로의 기하 구조 문제로 인해 실제 운영은 BRT가 아닌 중앙버스전용차로 형태로 전체 계획연장 8.6km 중 일부 구간(4.4km)만 2018년 10월부터 운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