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전남체전 성화가 백암산 국기단에서 김한종 장성군수(왼쪽 첫번째),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 윤시석 장성군체육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채화되고 있다./장성군
제64회 전남체전 성화가 백암산 국기단에서 김한종 장성군수(왼쪽 첫번째),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 윤시석 장성군체육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채화되고 있다./장성군

전남 장성군에서 열리는 첫 체전인 제64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18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체전의 시작인 성화 채화 행사가 17일 오전 백암산 국기단에서 진행됐다. 조선시대부터 유교식 제례를 지낸 국기단에서 성공적인 체전 개최를 기원하는 제천례를 올린다.


김한종 장성군수가 직접 초헌관을 맞고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정선영 장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채화된 성화가 이들의 손을 거쳐 첫번째 성화 주자인 윤시석 장성군체육회장에 전달돼 성화 레이스가 시작됐다. 백양사 쌍계루까지 봉송된 성화는 장성 11개 읍면을 이동해 222명의 주자들이 봉송에 참여했다.

장성의 특징을 반영한 △장성호 수상 봉송 △필암서원 유림 봉송 △상무대 영내 봉송도 눈길을 끌었다. 황룡정원 야외무대로 이동한 성화는 대회 조직위원장 김한종 군수가 받아 안치했다.


18일 오후 2시부터 출정 봉송이 시작돼 성화 주자들이 황룡강 꽃길과 용작교 구간을 지나 공설운동장 옐로우시티스타디움까지 달린다.

개회식은 오후 4시 30분 장성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장성군 청소년 뮤지컬 동아리 '하랑'의 공연과 김은숙 가야금 병창, 송경배 대금 연주가 펼쳐진다. 최종 성화 점화는 장성 출신의 김용율 전남도청 펜싱팀 감독이 맡는다.

'아모르파티'의 김연자, '아기호랑이'의 김태연, '오에스티(OST)의 여왕' 린, 인기 가수 손호영·김태우·정동원의 축하 무대가 이어진다

64회 전남체전에는 선수와 임원단 등 2만 여 명이 장성을 찾는다. 폐회식은 21일 오후 3시 홍길동체육관에서 열린다.

김한종 군수는 "장성 최초로 열리는 전남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남의 도약에 기여하겠다"며 "체전으로 하나 되는 화합의 스포츠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