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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18일 하동 쌍계사에서 천년 전통의 차문화를 계승·확산하는 '다맥 전수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맥 전수식은 차도(茶道)의 기틀을 세운 진감국사, 초의선사, 고산대선사의 정신을 기리며 지리산 자락에서 시작된 전통 다도의 맥을 잇는 의미 있는 행사로 '2025년 차문화 대축전' 행사 가운데 하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축전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찻잎 채취와 다도 시연, 다맥 전수식, 고산음악회, 케이-어울림 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국내외 차인(茶人)과 관광객들이 함께해 전통 차문화를 공유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쌍계사는 신라 흥덕왕 시대 당나라에서 들여온 차나무를 처음 심은 곳으로 한국 차문화의 뿌리가 되는 성지"라며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대표 차문화 축제로 성장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쌍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쌍계사의 전통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축전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