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DOC 이하늘이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웨딩홀에서 열린 '다이와 패션쇼 2021'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그룹 DJ.DOC 이하늘이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웨딩홀에서 열린 '다이와 패션쇼 2021'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힙합 그룹 DJ DOC의 이하늘씨가 한 연예기획사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7일 불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과 법적 분쟁을 벌여온 가수 주비트레인 소속사 이모 대표가 범죄자라고 주장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하늘은 자신의 범죄 혐의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위해 비흡연자인 저를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업계 관계자들과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이하늘은 나에 대해 마약 사범뿐만 아니라 횡령 배임, 미성년자 성폭행 등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을 유포해왔다"며 "이하늘이 계약 해지와 관련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고자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주비트레인 역시 "이하늘이 그간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는 상습적 마약사범'이라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수차례 유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이로 인해 지난해 8월 마포경찰서에 형사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자진해서 받은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이씨 측은 "상대편에서 막무가내로 고소하고 있는데, 저 역시도 명예훼손·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맞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주비트레인과 이 대표는 과거 이씨의 소속사에서 5개월가량 근무한 바 있다. 이들은 계약 해지 당시 부당해고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