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사진=넷마블
한국투자증권이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사진=넷마블

한국투자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리포트를 통해 넷마블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6155억원, 영업이익은 754.4% 늘어난 31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098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지난 3월20일 출시한 'RF온라인 넥스트'가 구글플레이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나 1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5057억원을 예상했다. 주요 라인업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란 평가다.

올해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5839억원을 전망했다.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주요 고정비가 전 분기 대비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이 어렵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할 것을 조언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르별로 보면 역할수행게임(RPG), 그중에서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매출 감소세가 뚜렷하다"며 "이런 시장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흥행의 지속성 등에 대한 낙관을 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RPG 장르가 주를 이루는 넷마블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형성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5.4% 줄어든 2040억원을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했으며 지속적인 흥행작을 출시하는 것도 매우 어려워졌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