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어떤 보수 후보와 맞붙더라도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란사태 관련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어떤 보수 후보와 맞붙더라도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후보에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1위를 기록했다.

23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 응답률 6.0%)에서 이재명 후보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포함한 보수 진영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포함된 가상 3자 대결에서 52.5%의 지지율을 얻었다. ▲한 권한대행은 24.3% ▲이준석 후보는 5.6% ▲기타 후보는 11.7% ▲없음·모름 응답은 6.0%였다.


홍준표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2.6%로 절반 이상 지지를 받았고 홍 후보는 20.4%에 그쳤다. 이준석 후보는 5.3%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와의 3자 대결 구도에서도 이 후보는 52.6%를 얻었다. 김 후보는 18.8%를 기록했고 이준석 후보는 6.4%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동훈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2.3% ▲한 후보가 14.1% ▲이준석 후보가 6.0%를 기록했다.


보수 진영 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한덕수 권한대행이 28.7%를 기록하며 ▲김문수(19.5%) ▲홍준표(17.9%) ▲한동훈(15.7%) 후보를 앞섰다. 이는 범보수 진영 내에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감 즉 '한덕수 대망론'에 무게를 싣는 결과로 해석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2%로 국민의힘(33.7%)보다 12.5%포인트(p)앞섰다. ▲개혁신당은 3.2% ▲조국혁신당은 2.8% ▲기타 정당은 2.9% ▲없음·모름은 11.3%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48.3%로 국민의힘(22.7%)의 두 배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만 국민의힘이 50.2%로 민주당(34.6%)을 앞섰고 나머지 6개 권역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ARS·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