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청년 지원 공약을 공개했다. 사진은 전날 대전 동구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발언하는 한 후보.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청년 정책 공약을 밝혔다.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 자산형성 지원, 주거안전 보장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게 골자다.

한 후보 캠프인 국민먼저캠프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비전 6탄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대한민국'을 공개했다. 정책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는 ▲청년 일자리 기회 보장 ▲청년 자산형성 지원 ▲청년 주거안정 지원 등을 꼽았다.


한 후보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AX(인공지능 전환)·첨단산업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금융, 과학기술, 문화콘텐츠, 보건의료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분야의 공공기관 청년인턴을 3만개로 확대하고 지방 근무 청년인턴에 대한 거주·생활 지원도 강화한다. 삼성 SSAFY, 네이버 부스트캠프, KT 에이블스쿨 등 현장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전략산업 중심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청년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선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 대상을 연 10만명으로 확대한다. 자산형성 한도를 3000만원까지 인상하고 금융교육과 재무상담을 연계해 청년들의 금융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청년근속장려금' 신설을 통한 중소기업 장기근속 청년 지원, 주거지원금과 소득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등도 꾀한다. 이와 함께 초기 소득이 낮은 청년들의 근로 지속을 돕기 위해 청년 대상 EITC(근로장려금) 특례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 없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도 한 후보 계획이다. 서울과 수도권 근교 지가가 저렴한 지역에 대규모 청년 타운과 공유형 청년주택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곳에는 청년 네트워크와 청년친화적 서비스, 창업 생태계가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청년·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지원을 위해 LTV(담보인정비율)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 구매 시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해 청년들의 자산형성 기회를 넓히기도 한다.


한 후보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청년"이라며 "청년들이 무한한 꿈을 꾸고 대한민국과 함께 그 꿈을 현실로 이루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