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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가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 사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백종원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표시·광고의공정화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사건을 더본코리아의 주소지인 강남경찰서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백 대표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다수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으로 제작된 조리 기구를 사용하면서 이를 마치 식품용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안내 배너와 인증서를 게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의혹과 관련된 고발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다수 접수됐고 경찰은 관련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배너에는 '우리 바비큐 장비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돼 안전성 검사를 마친 장비'라는 문구와 함께 산업용 금속에 대한 포스코 인증서가 첨부됐다. 그러나 해당 인증서는 식약처의 식품용 적합성 인증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더본코리아의 제품인 '덮죽'의 허위 광고 의혹과 관련해선 서울 강남구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청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시정 명령도 통보할 방침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현재 각종 논란과 고발에 휘말려 있다. 이에 지난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 바꾸겠다"며 조직 업무·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