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금호타이어의 '마제스티9 솔루스 TA91’. /사진=금호타이어

신한투자증권은 금호타이어 현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과 같은 7000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0일 리포트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3배 수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9%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했다.


금호타이어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1조2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144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미국 반덤핑 환입 이연 효과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

박순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OE(신차용)와 RE(교체용) 판매가 증가했고, 고인치 및 EV 제품 확대로 믹스가 개선된 점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금호타이어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한 5조원,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6610억원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 반영되지 못한 미국 반덤핑 관세 환입 효과가 2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을 제외한 전 공장에서 EV(전기차) 타이어 생산 가능 설비를 확보하고, EV 전용 제품군 'EnnoV'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올해 EV 타이어 매출 비중 목표 26%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EV 타이어 가격은 일반 타이어 대비 15~30% 정도 판매단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면서도 "천연고무 가격이 높은 레벨을 유지하는 점은 상반기까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