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양그룹이 자금난 타개를 위해 추진 중인 회사채의 발행이 힘들게 됐다.

25일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동양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정정요구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중으로 동양그룹의 지구회사 격인 동양이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요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양은 26일 1년6개월 만기로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 30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299억원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쓸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감원은 동양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최근의 환경변화 등 투자위험 요소가 누락됐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