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침대 업계 1·2위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불공정 거래행위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양 침대 회사에 조사관을 보내 매출과 거래 관련 내부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판단한 불공정거래 행위는 두 회사가 거래상의 지위를 남용해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압박을 했다는 부분. 이번 조사는 제보자의 신고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는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의 두 아들인 안성호, 안정호 사장이 각각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안 회장 역시 2002년 미국 썰타침대와 국내 판권 협약을 맺고 별도의 침대사업을 펼치는 등 국내 침대시장의 주요 3개 업체를 안 회장 일가에서 경영하고 있다. 에이스침대가 30%, 시몬스침대는 10%, 썰타침대 1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가구업계에선 안 회장 일가가 3개의 브랜드를 내세워 각각 다른 회사인 것처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 개의 기업집단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공정위, 침대 '빅2' 에이스·시몬스 불공정거래 조사착수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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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5 | 15: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