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94 고아라 뇌구조(출처=머니투데이db)
응답하라1994 고아라 뇌구조(출처=머니투데이db)


호접몽, 구운몽 등 문학작품 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설명할때도 꿈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상당수다. 물론 필연성을 강조하기 위해 없는 꿈을 만들어낸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만큼 오래된 꿈에 대해 우리가 알고있는 바가 적은 것 또한 사실이다. 

꿈 꾸는 이유에 대해서도 확실한 정답은 없다. 단지 여러가지의 학설만 있을 뿐. 

역시 한가지는 유명한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것이다. 꿈꾸는 이유는 우리의 무의식에 도달하는 최고의 지름길이기에, 우리의 충족되지 못한 잠재적 무의식을 상징적 형태로 발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즉 욕구충족이라는 심리적 기능과 상징적 의미가 있다.

다른 이론은 역학습(reverse learning)이론이 있다. 낮 동안 축적했던 여러 정보들 중 더 이상 필요 없는 정보들을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이것이 주관적 꿈 경험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이론이다. 즉 꿈 꾸는 이유는 일종의 정보 청소작업의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이 경우는 신경생리학적 기능을 하지만 꿈 자체는 의미가 없다는 의견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또 다른 대안은 꿈이 생존에 필요하다는 이론이다. 우리의 생존에 중요성을 갖는 여러 정보 즉 걱정, 염려, 생각, 욕구, 불확실성을 꿈으로 다시 고려하고 처리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꿈의 내용이 우리의 걱정과 염려를 나타내는 것이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편 역학습이론과 맥을 같이하는 활성화-종합(activation-synthesis) 이론도 있다. 꿈 꾸는 이유는 대뇌의 뇌간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로 신경흥분이 발생하고 이것들이 대뇌의 피질에 전달되면 이를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구성해 내는, 즉 종합의 부산물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경우에도 꿈은 어떤 특별한 심리적 의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