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위험한 이유'

연말은 건강검진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연말에 술에 취할 면죄부를 얻기도 하고 연초에 운동계획을 세우는 계기로 삼기도 한다. 

남성들 사이에서는 지방간, 고지혈증은 직장생활하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이런 남성들의 판단이 옳을 수 있다. 이렇게 병명이 주어진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바로 별다르게 신경을 쓰지 않는 비만이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비만이 아니더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진단 시 신체비만지수(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보다 대사증후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이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하여 내당능 장애(당뇨의 전 단계, 공복 혈당이 100mg/dL보다 높은 상태, 적절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에 의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상태),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말한 질환이 모두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 대사증후군인 것이다.

그런데 대사증후군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단지 비만이나 운동부족과 같은 생활 습관에 기인한다고 추측될 뿐이다. 

또 치료법 역시 뚜렷이 정해진 것이 없다. 그저 각 증상에 대해 개별적 치료를 하는 것이 전부다. 그런데 개별적 치료와 별개로 모든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는 것이 체중 조절이라고 한다.

이처럼 많은 병을 불러오고 치유할 수 있는 비만이 위험한 이유를 알게 되었으니 이제 관리의 소중함도 함께 깨달아야하지 않을까. 
제공=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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