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제약산업 관련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제행사에 참여하면 해외수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각국의 규제나 인허가제도, 특허관련 사항 등을 한 자리에서 쉽게 파악하고 최신 동향도 접할 수 있어서다.

한국제약협회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 개최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규제조화센터 약물감시 워크숍’과 특허청 후원으로 주최한 ‘허가특허연계 관련 글로벌 혁신포럼’ 등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확연히 나타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약물감시 워크숍’에는 동아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등 70여개 제약사 임직원 등을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워크숍에는 세계보건기구(WHO) 모니터링센터 최고 운영자와 약물안전팀장, 국제약물감시학회 지도부,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등 국제적 리더 그룹들과 15개국 규제정책 담당자 등이 참석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APEC 규제조화운영위원회(RHSC) 약물감시 로드맵과 약물감시 시스템 구축현황 등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유현숙 휴온스제약 전무는 “국내에서 새로운 정보와 국제적 흐름, 규제당국자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이 같은 행사가 신약개발이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보다 많은 제약사가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제약 국제특허 글로벌 혁신포럼’에도 60여개 제약사 임직원이 참석하며 정보공유의 장을 형성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수출 증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경쟁이 한층 뜨거워지면서 국제행사가 다양한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서다.

이외에도 제약협회는 그동안 약물감시, 각종 규제 및 바이오 부문 워크숍 등을 개최하며 회원사들이 글로벌 제약산업의 흐름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국제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제약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마련하고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