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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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월 경상수지가 95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95억1000만달러였다. 2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만들어냈다.

특히 전월인 9월(65억4000만달러)에 비해 29억7000만달러 늘어났으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흑자규모는 총 582억6000만달러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0월 중 상품수지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었지만 수출이 더 크게 증가해 전월(56억7000만달러)보다 13억6000만달러 늘어난 7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0월 수출은 특히 522억3000만달러로 전월(462억7000만달러)에 비해 59억6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수입 역시 전월(406억달러)대비 46억달러 늘어난 452억달러였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했으며 수입도 1년 전보다 5.2% 늘었다.

서비스수지도 건설 및 사업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확대됐다. 지난달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는 건설 및 사업서비스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8억7000만달러에서 16억5000만달러로 2배가량 늘었다.

본원소득수지 역시 배당 지급 감소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 3억2000만달러에서 7억9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이전소득수지는 전월 3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10월 중 금융계정 순유출 규모는 전월 45억4000만달러에서 100억9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597억2000만달러였다.

한국은행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의 경우 승용차, 자동차부품,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며 “수입에서는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늘었지만 원자재가 제자리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