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1년간 5억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한 고액, 상습 체납자 2598명의 명단을 28일 공개했다.

올해 새롭게 공개된 이들 체납자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총 4조7900억원, 1인당 18억4000만원에 달한다. 체납액 규모는 5억~30억원 미만이 90%로 가장 많았다. 


이번에 발표된 체납자 가운데 세금을 가장 많이 체납한 개인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 양도소득세 등 총 715억원이 밀린 상태다.

법인 가운데에는 서울 종로의매업체인 이 495억원으로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국세청은 고액 체납자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추적 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의적인 재산 은닉자에 대해서는 형사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국세청이 공개한 체납자 명단은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