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올리브유에 다른 식물성 기름 섞여
동원F&B가 판매하고 있는 ‘노블레 압착 올리브유’(제조사 ㈜유맥)에 다른 식물성 기름이 섞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25종을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의뢰해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노블레 압착 올리브유는 지방산 조성비가 일반적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와 달라 다른 식물성 기름이 혼입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제품은 올레인산 함량(65.40%)이 일반 제품보다 낮은 반면 리놀레산(17.72%)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제품의 올레인산 함량은 70~90%, 리놀레산은 5~9%다.

노블레 압착 올리브유를 제외한 나머지 24종(국내산 9종, 수입산 15종)은 산가, 요오드가, 지방산 조사 결과 조성비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은 모두 유통 기한이 1년 이상 남은 제품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공정상 생산업체 담당자의 실수로 몇개 올리브유 제품에 카놀라유 미량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제조일자에 생산, 유통 중인 올리브유 전제품은 지난달로 자체 회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거래처를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은 무조건 당사의 책임으로 생각하며 반성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