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통한 불법 거래가 이뤄져 온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해킹으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약 577만원어치를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사이트인 시프마켓플레이스가 지난 1일 해킹을 당해 이용자와 장터의 전자지갑에 있던 5400 비트코인(약 577만원)을 도난당했다.
시프마켓플레이스는 일반 브라우저에는 노출되지 않는 익명거래 사이트로, 마약과 무기 등이 거래돼 왔다.
이 사이트 운영진은 공지문을 통해 ‘EBOOK101’이라는 판매상이 시스템을 해킹해 5400 비트코인을 훔쳐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스템 복구에 실패했으며 사이트를 새롭게 개설한 후 남아 있는 비트코인을 회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이용자들에게 전했다.
하지만 사이트는 다시 개설되지 않았으며, 이에 이용자들은 운영진이 10만비트코인(약 6500만 파운드)을 훔쳐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프마켓플레이스는 일반 브라우저에는 노출되지 않는 익명거래 사이트로, 마약과 무기 등이 거래돼 왔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치 한편 최근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상승하자 이를 탈취하려는 해커들의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인 덴마크 BIPS와 호주 트레이드포트리스 등이 해커의 공격으로 각각 100만 달러, 13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한 바 있다.
비트코인 도난사고 발생…치솟는 가치에 해킹 기승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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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5 | 10:0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