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주요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의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CNN머니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사이버보안전문업체 트러스트웨이브는 사용자의 키보드 이용 기록을 몰래 가로채는 바이러스가 지난 10월 부터 전세계에 유포되면서 유저들의 아이디 등 개인정보가 탈취됐다는 것.
이번 해킹에 사용된 불법 바이러스는 지난 한달간 사용자가 즐겨 찾은 주요 웹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웹사이트 로그인 기록을 캡쳐해 해커에게 전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트러스트웨이브 측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로 인해 페이스북 31만8000건, 구글 지메일 7만건, 트위터 2만2000건 등 전세계 9만3000개의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정보 200만건이 해킹당했다. 해킹 정보는 네덜란드 소재 한 서버에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러스트웨이브는 이같은 사실에 대해 해당 회사들에게 통보했다.
트러스트웨이브 측은 “해커들이 어떻게 접속하는지 여부에 대한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접속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킹당한 서버들이 더 남아있기 때문에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구글·트위터 계정 해킹…200만건 유출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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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5 | 11: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