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증후군, 게임중독법, 인터넷 중독'
리셋증후군(Reset syndrome)이란 컴퓨터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리셋 버튼만 누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현실세계에서도 리셋이 가능할 것으로 착각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이말은 1990년대 일본에서 처음 생겨났는데, 1997년 5월말 일본 고베시에서 초등학생 토막살인을 저지른 중학교 학생이 컴퓨터 게임광으로 밝혀지면서 리셋 증후군이라는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대 말부터 등장하기 시작했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서는 인터넷 중독의 한 유형으로 꼽고 있다.
이렇게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여 게임에서 사람을 죽인 것처럼 실제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는 게임에서 죄책감을 느끼지 못함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또 참을성이 없고 단순하게 일을 처리하려는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특히 청소년들에게서 두드러진다고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과의 인간관계 역시 쉽게 끊어버린다는데, 리셋증후군은 명확한 행동양상이 나타나지 않는 편이라 쉽게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단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이나 치료법도 알려진 게 없는데, 다만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주위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현실과 인터넷 공간을 구분하는 능력을 기를 것을 제안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많은 사례가 발견된 것도 아니고 정확한 증상이나 처치도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단지 게임을 원인으로 하여 리셋 증후군 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데 대해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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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신드롬(출처=머니투데이DB) |
한편, 리셋 신드롬이란 이름을 가진 스마트폰의 최적화를 위한 어플리캐이션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