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소총인 AK-47의 설계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2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94세.
칼라시니코프는 지난 한달간 건강상의 문제로 러시아 자치공화국 우드무르티야 수도 이제프스크의 한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날 병원에서 숨졌다고 자치공화국 대통령실 빅토르 출코프 대변인이 밝혔다. 사인은 불명이다.
AK-47은 설계자인 미하일 티모페예비치 칼라시니코프의 성(姓)에서 이름을 딴 '자동식 칼라시니코프'에 해당하는 러시아어(Automat Kalashnikov)의 머리글자에 생산 연도인 1947년을 조합해 만들어진 이름.
칼라시니코프는 20대 때에 AK-47을 개발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1억 정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그 우방국들이 M-16을 개량하고 새로운 소총을 개발하는 등안 끊임없이 반대진영에서 사용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AK-47은 미 프로농구 NBA에서 뛰고 있는 러시아 출신 선수 안트레이 키릴렌코의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브루클린 네츠에선 뛰고 있는 그는 러시아 출신이란 점과 안드레이 키릴렌코라는 이름의 첫글자를 따서 'AK47'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여기서 47은 그의 등번호다.
AK-47의 'K' 칼라시니코프 사망...향년94세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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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4 | 08: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