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 11월 21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가 안드로메다 은하와 오리온 성운 및 장미 성운을 촬영한 적외선 우주관측 영상을 26일 공개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현재 초기 운영 및 검․보정을 진행 중으로 다음 영상은 탑재체 기능 점검 중 성능 검증을 위하여 촬영된 첫 시험영상이다.

▲적외선 vs 광학 영상 비교(안드로메다 은하,제공=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적외선 vs 광학 영상 비교(안드로메다 은하,제공=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이번에 촬영한 안드로메다 은하(M31)는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약 200만 광년) 나선은하로서, 과학기술위성 3호에 탑재된 적외선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첫 적외선 영상이다.

오른쪽의 광학망원경으로 관측된 영상은 비교적 젊은 별들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 영역에서의 은하 모습이라면, 과학기술위성 3호의 근적외선 영상은 상대적으로 늙은 별에서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 파장이 방출되는 은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발사 이후, 위성 상태, 자세 제어 기동 성능, 태양전지판 전개, 적외선 우주망원경 관측 기능 등 위성 전반의 기능 점검을 거쳤으며, 2014년 2월까지 정상 궤도에서 최종 검․보정 작업을 진행한 이후, 2년간 600km 상공에서 우리은하에 있는 고온 가스의 기원 연구를 위한 은하면 탐사와 우주 초기 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적외선 우주배경복사에 관한 영상정보를 수집한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위성3호의 지구관측 적외선카메라와 소형 영상 분광기, 핵심우주기술 부품의 기능 및 성능 점검도 2014년 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구관측 적외선 영상과 분광영상은 산불탐지, 도시 열섬현상, 홍수피해 관측, 수질예측 등에 필요한 기초 연구 및 국가재난․재해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