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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菱東京UFJ銀行本人認証サービス ("미쓰비시 도쿄 UFJ 은행"본인 인증 서비스)'
근무중 뜬금없이 위의 제목으로 외국의 은행에서 인증을 요청하는 메일이 왔다. 피싱 사이트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나 최근 신용카드 정보유출로 외국에서 악용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메일에 첨부된 링크주소를 클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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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사 피싱사이트였다. 그러나 다행히도 피싱이 우려되는 사이트라는 경고 메시지가 나오며 연결이 되지 않았다. 크롬의 자체 보안 서비스가 빛을 발한 것.
과거에 배너광고가 조금 많은 사이트에 들어갈때마다 경고 메시지를 보내 짜증나게 했던 기능이 이번에는 제대로 그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렇게 위의 이미지를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의심스런 면은 분명히 적지 않았다. 먼저 발신자의 메일 주소가 은행이라면서 야후의 계정을 사용한 것이 첫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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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처음 들어보는 은행이긴 하지만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분명히 존재하는 은행이다. 정말 나에게 보낸 메시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피싱사이트라고 신고한 집단 지성을 굳이 거부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일본의 은행이라면서 이 사이트는 중국어로 된 사이트라고 분명히 보여주고 있으니 중국에 근거한 피싱사이트임을 충분히 미뤄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지난후에 생각하면 너무나 뻔한 내용이지만 상황에 따라 속아 넘어가게 된다. 이미 롯데마트 도용, 신호위반 확인 등 스미싱 문자에 대해 경고하는 기사를 올린 기자도 이렇게 무심코 속아 넘어갈 정도니 정말 보안의 빗장은 몇단계로 걸어놔도 안심할 수는 없다.
카드사에서는 정보유출에 따른 피해를 전적으로 보상하겠다고는 했지만, 이번 사례처럼 카드유출 피해가 아닌가하고 눌렀다가는 피해를 봐도 증명할 방법도 없고 보상받을 방법도 막막하니 그저 조심 또 조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