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지난 3월 4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2014 동경식품박람회(Foodex)'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등 여러국가들이 참여했고, 특히 일본의 주요 식품업체들이 참여해 2014년 트랜드를 엿볼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에 '연세대 프랜차이즈 최고 경영자과정(FCEO)의 연수단을 이끈 세종대 전태유 교수(유통&프랜차이즈 전문)이 바라본 트랜드를 정리했다.

▲ 푸덱스 한국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 푸덱스 한국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일본은 쌀소비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쌀의 과잉 생산이 문제가 되자 쌀 생산자에게 생산한도량을 정해줄 정도로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쌀 생산이 많은 지자체는 쌀소비를 진작시키고자 부가가치가 높은 활용방안을 강구하는 가운데 냉동으로 만든 쌀피자와 쌀가루를 빵과 같이 부드럽게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학교급식, 노인간편식은 물론 기존의 빵과의 차별화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건강지향과 관련된 제품의 다양성도 이번 박람회의 특징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 0% 염분의 된장 (사진=강동완 기자)
▲ 0% 염분의 된장 (사진=강동완 기자)


특히 일본식 된장인 미소시루(味噌汁)는 염분이 많다는 점이 건강식으로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지금까지의 된장과는 달리 염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 방지 등 식생활의 한 부분으로서 그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니이가다현(新潟県) 산업진흥재단의 바램이다.    
 
건강에 관련된 다른 하나의 제품은 군마현(群馬縣)에서 출품한 곤약이다.


구근식물인 곤약은 저칼로리, 식물섬유와 칼슘이 풍부하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건강식품과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먹는 사람도 많다.


▲ 곤약밥, 곤약면 (사진=강동완 기자)
▲ 곤약밥, 곤약면 (사진=강동완 기자)


곤약면, 곤약쌀, 흑곤약, 판형곤약, 곤약젤리, 구슬곤약, 사시미곤약, 곤약 밀크티, 달콤한 후식을 좋아하는 여성을 위한 모치곤 아이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서, 새로운 건강지향의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의 식품·외식속에는 여유와 부가가치, 지역특산물 살리기 보여..


이외에도 천사의 달콤함을 의미하는 스노우 아이스 제품 “차미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이고 있다. 후식과 입에서 녹을 만큼 달달함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테이크 아웃 용기에 빙수처럼 만들어주는 상품의 다양함과 풍부한 레시피가 시선을 끈다. 장소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별도의 인테리어 설치 없이, 청소가 간단한 머신도 창업자에게 매력으로 다가 올수 있다. 

   

▲ 미식여자(여자들이 좋아하는 음식 관람대)(사진=강동완 기자)
▲ 미식여자(여자들이 좋아하는 음식 관람대)(사진=강동완 기자)

또한,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식품, 음료를 발굴할 목적으로 제2회째를 맞이하는 주최측 행사인 “Foodex미식여자(美食女子)” 그랑프리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제품은 냉동과실, 소프트 드링크, 물만두, 알콜음료, 건조과일 등 5가지 제품이었다.


이 가운데 많은 시선을 모은 제품은 물만두였다. 이 물만두는 빨강, 초록, 노랑, 흰색 등 4가지 색의 만두를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사이즈로 만든 것이다. 이 물만두는 콜라겐을 배합한 만두소가 들어있다.


▲ 미식여자 1등상품 물만두 (사진=강동완 기
▲ 미식여자 1등상품 물만두 (사진=강동완 기


만두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귀여운 포장과 쫄깃한 식감이 제격인 이 제품은 여성들에게 고평가를 얻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일본 능률협회 사이토 유카씨가 전태유교수에게 식품 트랜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강동완 기자)
▲ 일본 능률협회 사이토 유카씨가 전태유교수에게 식품 트랜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강동완 기자)


일본능률협회(日本能率協會) 홍보실의 사이토 유카(齊藤由佳)씨는 “심사위원도 탤런트, 모델, 푸드코디네이터, 영양사 등 여성 52인으로 구성된다”고 하면서 방문해보라고 추천을 할 만큼 여성을 위한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필수코스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