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7시45분 3600톤급 해상크레인 옥포 3600호가 세월호 인양작업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도로 출항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7시45분 3600톤급 해상크레인 옥포 3600호가 세월호 인양작업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도로 출항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세월호 침몰사고현장에 3600톤급 해상크레인을 투입하는 등  인명구조작업에 적극 나섰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투입한 해상크레인은 각각 오는 18일 오전 3시, 오후 2시쯤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 16일 오후 7시45분에 출발한 3600톤급 옥포 3600호가 현재 안전상 문제가 없는 한도 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가고 있다”며 “기상악화 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해상크레인 탑승 직원들로부터 18일 새벽 3시쯤에 도착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16일 오후 8시에 거제조선소를 출항한 3600톤급 해상크레인 ‘삼성2호’가 사고현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도착 예정시간은 18일 오후 2시쯤으로 최대한 도착시간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투입한 해상크레인은 사고현장에 도착한 후 해경의 지휘를 따르게 된다. 다만 선체 인양작업시기에 있어서는 확실치 않다. 실종자 구출작업이 마무리돼야 하고 현장 내 기상상황이 악화되면 인양작업 도중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사고 당시 세월호에는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9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287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