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2호선 추돌 '신호체계 오류' 국과수 정밀조사
경찰이 지난 2일 지하철 2호선 상왕십역에서 발생한 전동차 추돌사고와 관련해 신호체계 오류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사고 당일인 지난 2일 선로의 신호체계 오류 발생사실이 담긴 신호시스템 관련자료와 데이터 변경작업 내역 등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일 새벽 선로의 신호체계 오류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보고받은 제2신호관리소 소장과 직원, 기관사 등 사고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의 과실여부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사고 장소인 상왕십리역을 정밀조사하고 있다.

신호체계에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는 것에 앞서 과실부분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