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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 미리 흙이나 돌로 봉분과 같은 분구를 조성하고 그 위에 매장시설을 만드는 무덤양식인 분구묘 1기와 목곽묘(木槨墓, 덧널무덤) 1기 등이 확인되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내부조사가 진행 중인 목곽묘를 중심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혀진바로는 목곽묘에서는 ▲ 금동관모(金銅冠帽, 금동으로 만든 모자) ▲ 금동식리(金銅飾履, 금동으로 만든 신발) ▲ 금제이식(金製耳飾, 금으로 만든 귀고리) ▲ 환두대도(環頭大刀, 둥근 고리가 있는 고리자루칼) 등의 장신구가 출토되었다.
또 ▲ 등자(鐙子, 말을 탈 때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만든 안장에 달린 발 받침대) ▲ 재갈을 비롯한 마구류(馬具類) ▲ 성시구(盛矢具, 화살을 휴대하기 위해 담는 통) 등 다양한 유물이 부장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내부에서 꺾쇠와 관못이 정연하게 확인되었는데, 이는 목곽 내부에 안치했던 목관(木棺)의 결구(結構)와 제작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자료다.
한편 목곽묘에서 출토된 금동관모, 금동식리, 환두대도 등의 유물은 4〜5세기 경기도 화성 지역이 백제의 지방 주요 거점지역이었음을 알려주는 유물로, 경기 지역에서는 최초로 출토되었다.
또 현재 내부조사 예정인 분구묘의 경우, 경기 지역에서는 김포 지역(김포 운양동과 양곡․양촌 유적)에 이어 두 번째로 확인되었다. 앞으로 내부조사가 완료될 경우 분구묘의 축조과정, 확산과정 등을 규명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학술적 자료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한국문화유산연구원은 목곽묘에 대한 마무리조사와 분구묘에 대한 내부조사를 통해 4~5세기 백제의 중앙과 지방 세력 간 정치적 관계를 구명할 수 있는 새로운 자료가 밝혀질 것이라 기대했다.
<이미지제공=문화재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