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조금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소비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주)신라외식개발(대표 유상부)의 '티바두마리치킨'은 가격 경쟁력에 집중해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의 치킨을 제공하는 ‘원 플러스 원’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00% 하림 국내산 닭만 사용한다.

◇ 제품 퀄리티·가격 경쟁력 확보로 실속 UP
'티바두마리치킨'는 일반적인 치킨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 마리 단일 품목 가격보다 두 마리 세트 가격을 합리적으로 구성해 브랜드 강점과 콘셉트를 강화했다.

▲ 제공=월간 외식경영
▲ 제공=월간 외식경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물류비용을 낮췄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산에 자체 공장을 두고 원육 염지 작업은 물론 소스, 파우더 등을 직접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는 안산, 대전, 대구, 부산 등 5곳의 물류 센터로 전달돼 전국 가맹점으로 유통한다.


본사에서 직접 생산, 유통을 하면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고 적정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 최대한 가격 마진을 줄여 가격 경쟁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품은 주 3회, 각 물류 센터에서 가맹점으로 배송한다.


가격 경쟁력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이 바탕 돼야 한다고 판단, 치킨 퀄리티를 높이는 데도 주력했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메인 식재료인 닭고기를 하림 제품만 사용하고 있다. 33~35일 사이의 국내산 닭만 취급하는데 육질이 가장 연하고 부드럽기 때문이다.

 

하림 물류 쪽에 상주 직원을 두고 품질을 일일이 검수해 들여오고 있다. 닭은 생닭 상태로 받아 안산 공장에서 절단, 염지 과정을 거친다.


이때 닭과 닭을 서로 마찰시켜 속까지 간이 골고루 배도록 텀블링 작업을 한다. 이후 진공 팩 상태로 각 물류센터로 보내 24시간 저온 숙성을 거친 후 각 가맹점에 전달한다. 콜드 체인 시스템을 갖춰 신선한 상태로 받을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 4無 가맹 정책 더해 소자본 창업에 최적화
제품뿐 아니라 점포 개설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핵심요소인 만큼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했다. 치킨 아이템은 배달 매출 비율이 홀 매출보다 높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배달에 최적화된 23.14~33.06㎡(7~10평) 규모의 매장이 대부분이다. 따로 개설 가능한 평수를 정해두지 않고 주방 동선만 확보되면 창업이 가능하다. 홀에 치중하지 않아도 되니 전체 창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가맹비, 보증금, 로얄티, 교육비를 면제해 창업비용을 현저하게 낮췄다. 본사의 마진을 최대한 줄이고 실속 창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인테리어도 가맹 점주에게 최대한 맞춰 진행한다.

 

매뉴얼화된 인테리어 시안은 있지만 간판과 전체적인 브랜드 콘셉트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인테리어 비용에 거품이 많다는 일반 인식을 고려해 권유는 하되 강요하진 않는다는 것이 '티바두마리치킨' 마케팅팀 유태준 과장의 설명이다.

◇ 창업자 맞춤형 교육 전략으로 실용성 높여
창업 전 교육은 직영점에서 일주일간 이론 교육과 실습을 동시에 진행한다. 오픈 후에는 본사에서 3개월 동안 주 3회씩 오픈에서 마감까지 같이 해 운영을 돕고 있다. 현장 실습을 하지만 자신의 매장에서 하는 것과는 달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 점주들의 만족도가 높다. 슈퍼바이저와도 밀착 운영 전략을 펼쳐 지원한다.


초기 개설 후 3개월이 지나면 전체적인 매장 운영 현황을 항목별로 체크해 A, B, C등급으로 나누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6개월 단위로 매출 점검을 통해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티바두마리치킨'은 1대1 맞춤형 창업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예비창업자의 개인 상황에 맞춰 상권 분석, 매장 입지 선정 등을 돕는다. 편의에 따라 방문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티바두마리치킨'에서는 소비 흐름에 따라 많이 활용하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협력을 지원하거나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 개발 등으로 지속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스타마케팅 일환으로 가수 ‘크레용팝’을 모델로 교체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다양한 고객층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유 과장은 “'티바두마리치킨' 인지도를 더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가맹점 매출 증가에 중점을 두고 경영 전략을 다각화해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