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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줄넘기를 하는데 무릎이 몹시 아팠다. 그래서 줄넘기를 멈추고 휴식을 취하니 괜찮아지는 듯 했으나 최근 다시 무릎 통증이 시작됐다.
여기에 움직일 때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점점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는데, 추벽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추벽은 무릎 속 부드럽고 얇은 막으로 생후 6개월에서 1년 안에 대부분 사라진다. 이에 보통 성인 인구 3명 중 1명이 추벽을 가지고 있는데 무릎 사용이 많거나 갑작스런 충격, 혹은 관절염 등이 진행한 경우 기존의 추벽이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질 수 있다. 이때 무리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추벽이 관절 주변 조직과 부딪쳐 연골을 손상 시키게 되고 뚝뚝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추벽증후군은 보통 무릎에 압박이 가해지는 동작을 많이 하는 운동 선수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축구, 자전거, 등산 등 다리 사용이 많고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종종 나타난다.
구로예스병원의 황은천 원장은 “평소 걸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굽혔다 펴지면서 딱딱 소리가 나고 통증이 있다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하지만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고 모두 추벽증후군은 아니고 추벽증후군의 경우 연골연화증도 함께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병원을 찾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면 연골연화증도 함께 발생했을 가능성 높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연골의 탄력이 없어지고 물렁해지는 질환인데 연골은 자연적으로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질환의 정확한 진단은 MRI로 가능하며 초기에는 생활습관 개선, 운동치료,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비수술적 치료 후 약 3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관절경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관절경 수술은 5mm 정도 작은 절개 부위에 내시경과 내시경 수술 기구를 삽입해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적고 후유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황은천 원장은 “수술 후에도 무릎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약 1년 정도 걸리고 잔 통증이 6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체중 부담이 없는 실내 자전거 타기나 자유형, 접영 등 수영이 근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며 “평소 무리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피하고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대신 의자 생활을 하는 것이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이미지제공=구로예스병원>